죽은 아이의 심장소리를 다시 듣게된 부모의 눈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2-10 1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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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뛰는 소리가 녹음된 곰 인형 선물로 전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들 심장을 이식받은 소녀에게 3년만에 아들의 심장소리를 들은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세상을 떠난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소녀를 만나 3년만에 아들의 심장소리를 듣게 된 부모의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4살된 소녀의 가슴에서 뛰고 있는 아들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물 흘리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헤더클락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피닉스 병원에서 조단 드레이크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헤더는 지난 2013년 당시 7개월이었던 아들 루카스를 먼저 보내면서 심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루카스의 심장은 이후 애리조나 주에 있는 피닉스 병원으로 후송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드레이크에게 성공적으로 이식 됐다.

3년만에 애리조나 주 기증 단체의 후원으로 드레이크를 만난 헤더는 청진기를 통해 드레이크의 심장 소리를 듣ㄹ었다.

헤더는 드레이크 엄마의 "바로 당신 아들의 심장 소리"라는 위로를 듣고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드레이크 어머니는 헤더에게 루카스의 심장 뛰는 소리가 녹음된 곰 인형을 전하면서 "우리는 가족이고 친구"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루카스의 어머니 헤더는 "아들 루카스도 잠시 외출했을 뿐"이라며 "그도 이 자리에 있었으면 혀를 내밀고 환한 웃음을 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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