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모습을 한 印 7살·2살 남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2-04 1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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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선천적 조로증·피부이완증으로 추정
인도의 2살·7살 남매가 희귀병 때문에 극심한 노화로 고통받고 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희귀병 때문에 어린 나이임에도 노인처럼 늙어버린 남매가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증세로 고통받고 있는 7살 소녀 안잘리 쿠마리와 2살 소년 케샤브 쿠마르 남매에 대해 보도했다.

둘은 아직 10살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노인들이 겪는 건강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걸을 때마다 관절이 쑤시고 호흡도 가쁘며, 눈도 침침해졌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 늘 잔병을 달고 산다.

게다가 심하게 늘어진 피부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놀림은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다. 특히 쿠마리는 동생과 달리 학교에 다니고 있어 심적 고통은 더욱 심한 상태다.

쿠마리는 ·친구들이 나를 할머니, 아줌마, 원숭이 같은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 싫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님은 날더러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내 가족이 나 때문에 창피해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슬프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사들은 남매가 선천적 조로증과 피부이완증 중 최소 한 가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두 가지 질병이 모두 매우 드문 질병이며, 해외에서는 치료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현재 인도에서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의사들은 남매의 건강 상태가 아직까지는 치명적인 수준에 이르지 않았으나 면역력이 약해 조속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매의 아버지 샤트루간 라자크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며 ·아이들이 나보다도 빨리 늙어가고 있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머니 린키 데비는 ·쿠마리는 자신이 언제쯤이면 언니처럼 될 수 있냐고 묻는다. 그 아이는 주변을 매우 의식하며 자신의 외모에 큰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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