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에 오픈했던 투표소, 3시간만에 문 닫아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유권자가 1600여명인 마을주민 중 실제 투표를 한 사람이 0명인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에서 마을주민 전체가 투표를 보이콧했다. 주민들이 투표 보이콧을 한 곳은 포르투갈 동부의 작은 마을 무로. 여기서 오전 8시부터 투표소가 열렸지만 유권자는 단 1명도 투표소를 찾지 않았다. 포르투갈 선거규정에 따라 최소 3시간동안 투표소가 오픈 돼 있어야함에 따라 8시에 오픈했던 투표소는 11시에 문을 닫았다. 이렇게 투표 보이콧이 벌어진 것은 주민들이 성난 민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마을 주민들은 열차가 끊기면서 외부와의 교통이 힘들어지자 교통환경을 개선하라며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수단을 요구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무로는 열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마을이었지만 2002년 포르투갈 철도회사가 수지타산을 이유로 열차 운행을 중단하면서 무로는 육지내 외딴섬으로 전락했다. 무로에 산다는 여자주민 마리아 돌로레스 비베이로는 "병원에 가는 것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도, 심지어 출근도 힘들어졌다."며 "열차가 없어 (외부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국은 열차운행을 중단하면서 마을에서 약 15km 떨어진 오포르토의 전철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사는 아직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보이콧을 독려한 무로의 시장 카를로스 마틴스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투표율 0%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주민 단결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한 마을에서 선거 보이콧이 일어나 유권자 1600여명중 한명도 투표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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