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의 벽을 부수고 배관을 기어가 탈출한 것"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영화 '쇼생크탈출'과 비슷한 일이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실제 일어났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48㎞ 거리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산타 아나의 남성중앙교도소에서 도망친 탈옥범 3명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폭스뉴스 등이 25일 전했다.' 베트남 출신 조너선 띠에우(20)와 박 즈엉(43), 이란 출신 호세인 나예리(37)는 22일 오전 5시에서 오후 9시 사이 함께 기거하던 다인실의 두께 약 1.27㎝짜리 철제 환풍구 덮개를 절단하고 환풍구 속으로 사라졌다. 이들은 배관을 타고 교도소 건물 옥상으로 이동한 다음 철조망을 걷어내고 침구 등으로 급조한 줄을 이용해 4층 높이를 내려가 탈출에 성공했다. 폭스뉴스는 '정교하고 대담한 탈출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유명 영화 '쇼생크 탈출'과 유사점이 많다'며 '죄수가 감방의 벽을 부수고 배관을 기어가 탈출한 것'이라고 묘사했다.' 현지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들의 탈옥에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환풍구 덮개 절단에 사용된 도구가 무엇이며 어떻게 반입됐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당일 야간 인원 조사 직전에 교도소 내에서 수감자가 경비를 공격하는 난동이 일어난 것도 수상한 부분이다. 수사 관계자는 '난동과 여러 상황의 타이밍으로 볼 때 이 역시 계획된 과정의 일부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교도소 보안 컨설팅업체에서 일하는 케빈 타메스는 '이들이 어떻게 계획을 마련하고 탈출을 이처럼 정확하게 수행했는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그들에게 교도소 설계도를 줬거나 내부가 어떤 구조인지 알려준 것 같다'며 '내가 수사 관계자라면 거짓말 탐지기에 앉혀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탈옥범들은 같은 방에 수용된 것 외에 다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예리는 2012년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 남성을 납치해 갖은 고문을 가하고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고 이란으로 달아났다가 체코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2014년 9월 수감됐다. 띠에우는 폭력조직과 관련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13년 10월부터 교도소 신세를 졌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즈엉은 수감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1968년 지어진 이 교도소에서 벌어진 최초의 탈옥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의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최대 5만 달러(한화 5992만여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세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담희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증·유족증’ 연중 발급 신청 접수
프레스뉴스 / 25.11.10

문화
인천 서구, 제5회 서구 청소년 Sports Festival 개최
프레스뉴스 / 25.11.10

연예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10주년 맞아, 더 솔직하고, 더 유쾌하...
프레스뉴스 / 25.11.10

경제일반
공주시,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벼 첫 매입 시작
프레스뉴스 / 25.11.10

국회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축제 강조
프레스뉴스 / 25.11.10

사회
구미시, 함깨하는 수확의 기쁨…저장능력 확충으로 이어진다
프레스뉴스 / 25.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