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진, 쥐 등에서 사람 귀 배양 성공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1-25 18: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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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다능성줄기세포 배양해 생체 귀 제작
일본 연구진이 쥐의 등에서 사람의 귀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일본 연구진들이 쥐의 등에서 사람의 귀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 연구진이 환자의 유도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배양해 작은 공 모양의 연골 세포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연골 세포를 채워 넣은 지름 3㎜짜리 플라스틱 관 3개를 사용해 사람의 귀 형상을 만든 다음 실험용 쥐의 등에 이식했다.

2개월 후 플라스틱 관이 용해됐고 5㎝ 크기의 사람 귀처럼 생긴 기관이 쥐의 등에 자리 잡았다.

현재 인공 귀는 환자의 갈비뼈에서 추출한 연골 세포로 만드는데 이 과정은 수술을 여러 차례 해야 하고 연골 추출에 고통이 따르며 흉부가 완전히 아물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일본 연구진이 개발한 기법에서는 세포 표본만 있으면 된다. 또한 완성된 인공 귀는 생체(生體)이므로 아동에게 이식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iPS세포는 다양한 인체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어 재생의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연국에서도 iPS세포와 플라스틱 관을 이용해서 환자의 팔에서 코를 배양하고 호흡을 위한 인공 기관을 만든 바 있다.

한편 연구진은 5년 뒤부터 이 인공 귀를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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