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까지 퍼진 '쯔위 논란', '대만 국가 지위 인정' 서명운동 급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1-22 2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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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 참여 인원 나흘 만에 1만명 돌파
쯔위 사태 이후 영국에서 대만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라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사진=영국 정부 홈페이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국에서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국기 사태를 계기로 정부에 대만을 국가로 승인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 참가자고 급증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대만 둥썬 신문망은 영국 시민 리 채프먼이 대만 총통선거 직후인 지난 18일 대만을 국가로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서를 영국 의회의 웹사이트에 올린 이후 21일로 서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22일 기준 서명자는 1만8267명에 이르고 있다. 대만 총통선거 막판에 '쯔위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대만독립 문제가 양안을 넘어 영국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연대서명안은 ''하나의 중국' 정책으로 인해 영국은 '중화민국' 정부를 인정하지 않은채 비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만은 하나의 독립국가로 중국 대륙에서 말하는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이 상황은 반드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법률은 청원서가 1만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영국 정부는 반드시 이에 답변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서명 참가자가 10만명이 넘을 경우엔 의회에서 논의를 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수일내 이 청원서 주장에 회답을 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황금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영국 정부로선 대만독립 지지 여론을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여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아울러 미국 백악관의 '위 더 피플'(WE the PEOPLE) 웹사이트에도 대만을 주권독립 국가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가 올라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기에는 10만명 이상이 서명을 해야 미국 정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2800명만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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