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떄 일본군 통해 유입 추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주로 북미 대륙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맹독성 실거미(mediterranean recluse spider)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태국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태국 출라롱콘대학의 곤충학센터는 칸차나부리의 동굴에서 실거미가 500개체 이상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몸통길이 7㎜ 정도로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실거미는 주로 미국을 비롯한 북미대륙과 유럽, 호주, 극동아시아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연구팀은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다른 동굴에서는 실거미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실거미가 2차 대전 당시 일본 군대의 장비 등과 함께 이곳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거미가 발견된 동굴은 2차 대전 당시 일제가 건설한 '죽음의 철도' 부근에 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죽음의 철도는 동아시아 정복을 위해 일제가 수십만명의 전쟁포로와 부역자를 동원해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했다. 철도 인근에 있는 자연 동굴은 당시 건설장비 보관장소로 사용됐다. 한편 곤충학센터 연구팀의 박사과정 학생인 나린 촘푸푸앙은 '2차 대전 당시 일제가 들여온 건설장비 등과 함께 현재 실거미의 조상들이 이곳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맹독을 지닌 실거미가 동남아시아 지역 중 태국에서 처음 발견됐다.[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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