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영화 제작, 테킬라 사업 관련 금전 거래 여부 조사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멕시코 연방검찰이 지명수배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을 만났던 멕시코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43)를 조사한다. 연방검찰 조직범죄전담반은 델 카스티요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 통보를 했으나 소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델 카스티요는 구스만이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지 3개월이 지난 작년 10월 미국 영화배우 숀 펜이 구스만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가 하면, 구스만과 '끈끈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조직의 돈세탁 혐의와 관련해 델 카스티요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델 카스티요가 구스만과 함께 구스만의 전기 영화를 제작하기로 협의한 것과 관련해 구스만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는지도 조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된 멕시코 전통 술 테킬라의 브랜드를 보유한 델 카스티요가 이 사업을 논의하면서 금전 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델 카스티요는 구스만과 숀 펜이 인터뷰를 하기 전후 서로에 대한 호감을 진하게 표현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이는 멕시코 정보 당국에 노출돼 현지 언론에 최근 보도됐다. 델 카스티요가 단순히 구스만을 만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자체를 문제시 삼을 수는 없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했다가 지난 8일(현지시간) 검거된 호아킨 구스만가 만나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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