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대 "먹을 것을 가져다 준 사람 무는 배은망덕한 개" 맹비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탈옥 6개월 만에 재검거된 것에 대해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세 번째 탈옥을 예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 텔레수르는 구스만의 아들 이반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상대로 "지옥에나 떨어져라"는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반은 지난 8일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구스만의 검거 소식을 알린 것을 보자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줄 알고 있는거냐"며 "멕시코 정부는 "먹을 것을 가져다 준 사람을 무는 배은망덕한 개""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또 다른 아들인 알프레도 역시 "아버지가 세 번째 탈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앞서 구스만은 1993년 과테말라에서 처음 체포돼 멕시코에서 20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가 지난 2001년 1월 탈옥했다. 이후 지난 2014년 2월 멕시코 해병대에 검거돼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교소도에 갇혔지만 지난해 7월 또 탈옥했다. 이반은 구스만이 탈옥하기 2개월 전 트위터에 "대장은 돌아온다. 아버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적 있다. 8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구스만의 아들 중 한 명인 이반은 아버지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 라는 인물과 함께 구스만이 투옥됐을 때 그가 이끌던 마약조직 "시날로아"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가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를 밟기로 해 아들의 탈옥 "예언"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구스만은 미국 각지에 코카인, 헤로인 등 수십억 달러의 마약을 불법 공급하고 돈세탁을 한 혐의와 관련해 시카고, 텍사스 등의 최소 7개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한편 멕시코 정부를 불신하는 일부 언론은 10억 달러가 넘는 막강한 재력을 가진 구스만이 고위 관리 및 정치인들과 결탁한 것이 폭로되는 것보다 탈옥이 "덜 당혹스러웠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탈옥이 고위층이 연루됐거나 방조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멕시코 마약왕이 최근 재검거된 가운데 그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탈옥을 예견했다.[사진=dailymail]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혜성 다른기사보기
댓글 0

문화
인천 서구, 제5회 서구 청소년 Sports Festival 개최
프레스뉴스 / 25.11.10

사회
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증·유족증’ 연중 발급 신청 접수
프레스뉴스 / 25.11.10

연예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10주년 맞아, 더 솔직하고, 더 유쾌하...
프레스뉴스 / 25.11.10

경제일반
공주시,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벼 첫 매입 시작
프레스뉴스 / 25.11.10

국회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축제 강조
프레스뉴스 / 25.11.10

사회
구미시, 함깨하는 수확의 기쁨…저장능력 확충으로 이어진다
프레스뉴스 / 25.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