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증오범죄 조장 혐의'로 긴급체포돼 억류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음식을 말 성기에 빗댄 영국인이 체포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키르기스스탄 동남부 쿰토르 경찰이 최근 영국인 남성 마이클 맥피트를 '증오범죄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맥피트는 지난달 31일 회사 송년 행사 때 나온 전통 음식 '수주크'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년 행사가 열린 구내식당 사진과 함께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특별식 '말 성기'를 맛보려 문 밖에까지 줄 서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수주크는 소시지 형태로 만든 말고기로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유목민족들이 보양식 등으로 즐겨먹는 음식이다. 맥피트가 올린 글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고, 게시 직후 키르기스스탄 현지 업체 직원들이 그를 비판하며 임시 파업까지 벌였다. 키르기스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마이클 맥피트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경찰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맥피트는 인종 증오범죄 조장 혐의로 체포됐으며, 유죄로 판명나면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맥피트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며 '정말 누군가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내 의도와 상관 없이 (누군가가 모욕감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현지 당국에 연락을 취하는 등 맥피트의 구출에 나섰다.
영국인 남성이 키르기스스탄 전통 음식을 비하했다가 긴급체포됐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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