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염증 느낀 시민들 공감 얻어 프랑스 전역으로 캠페인 확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불법 주차된 자동차에 'X같이 주차된 차'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이 프랑스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교통 체증과 교통법규 위반으로 악명 높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몇 주 전부터 불법 주차된 차량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운동은 지역 시민단체 '르방디카르'가 시작한 것으로 스티커에는 '나는 X같이 주차된 차'(Je me suis vraiment gar' comme une merde)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단체 활동가들이 사비를 털어 시작한 스티커 붙이기 운동은 큰 호응을 얻었고 몇 주 만에 수천 장의 스티커가 판매됐다.

특히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전자들도 이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스티커를 구매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마르세유를 넘어 수도 파리나 다른 지역의 불법 주차 차량에도 스티커가 부착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불법 주차 광경을 담은 비난성 사진들도 해시 태그를 달고 SNS 상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르방디카르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에 매일 불만을 느끼는 수천 명 운전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스티커 붙이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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