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공피부 개발' 등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박사임 / 기사승인 : 2015-12-24 15: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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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은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온도·습도·촉감까지
스마트 인공피부로 만든 인공 손[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 주목받은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온도'습도'촉감까지 느끼는 스마트 인공피부 개발' 등 10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과총은 세 차례의 위원회 심의와 총 3천249명의 과학기술인'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연구성과 6건과 과학기술 뉴스 4건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뽑았다.

사람 피부처럼 부드럽고 신축성 있고 온도와 습도,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스마트 인공피부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이 인공피부는 초박막 폴리이미드(PI) 박막, 실리콘 단결정 나노리본(SiNR)으로 만든 온도'압력'변형 센서들과 금(Au) 나노리본으로 제작한 습도 센서, 체온 모방을 위한 발열체를 투명한 실리콘 고무 속에 배치한 구조로 만들었다.

연구팀은 스마트 인공피부를 적용한 인공 손과 실제 손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체온이 동일하게 측정됐으며, 스마트 피부가 50%까지 늘어나도 센서가 정상으로 작동해 손목 등 신축성이 좋아야 하는 부위에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피부 센서에서 감지한 촉각 신호를 쥐의 말초신경을 통해 뇌까지 전달하는 실험에도 성공해 앞으로 인공피부로 외부자극을 느끼는 일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열을 전기로 바꾸는 고효율 신소재는 성균관대 김성웅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이영희 단장과 김상일 박사, 강원대 이규형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사람 몸의 체온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이 종전보다 2배 높아진 열전(熱電) 소재 기술로, 선진국보다 성능이 두 배 가까이 향상돼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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