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바다숲 조성사업, 사천시 대포 연안에 잘피 종자 15만개 파종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2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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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카본 확대 및 해양생태계 복원 위한 중요한 첫 걸음
▲사천시는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경남 사천시 대포 연안 해역에 잘피 종자 15만개가 파종됐다고 밝혔다. (사진=사천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사천시는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경남 사천시 대포 연안 해역에 잘피 종자 15만개가 파종됐다고 밝혔다.


이번 잘피 종자 파종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의 탄소 흡수·저장 능력(블루카본) 확대와 해양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에코피스아시아와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가 주관한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천시 대포 연안 잘피숲 조성사업은 작년부터 이어진 2개년 프로젝트로, 지난해에는 잘피 성체 1만 개체를 이식했고 올해는 씨앗 15만 개를 해저에 파종했다. 

 

에코피스아시아와 해양생태기술연구소는 송포 해역에서 채취한 잘피 씨앗을 실험실에서 배양·생산한 뒤 특허 받은 점토 용기에 담아 해저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파종하는 등 생존률과 발아 최적화에도 힘썼다.

과거 대포 연안 해역은 잘피 군락이 많아 다양한 해양 생물의 산란장으로 우수한 생태계를 자랑했으나, 환경 변화로 대부분 사라져 현재는 몇몇 구역에만 남아 있다. 2년에 걸친 이번 잘피숲 복원사업은 대포 연안의 건강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KB 바다숲 프로젝트가 사천만 해양생태 복원과 지구생태계 보존을 위한 블루카본 확대의 작은 시작점이 되길 바라며, 바다와 어업인이 공존하는 건강한 해양 환경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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