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감 탄저병 실증시험 성공…내성 관리·방제체계 확립 청신호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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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해 단감 농가의 큰 피해 요인으로 지목돼 온 탄저병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작물보호제 실증시험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진=산청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산청군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해 단감 농가의 큰 피해 요인으로 지목돼 온 탄저병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작물보호제 실증시험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3일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실증시험은 최근 2년간 단감 생산량을 급감시킨 탄저병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탄저병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대표적인 병해로, 과실의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를 초래해 지역 과수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심각했다.

센터 과수특작담당은 작물보호제 내성 관리와 방제 적기 도출, 약제 조합의 효율성 검증을 핵심 목표로 실증시험을 추진했다. 시험포장에서는 보호살균제, 침투이행성 살균제, 살충제, 고착제 등을 병행 활용해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실증시험 대상 포장에서는 탄저병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안정적인 수확량과 향상된 과실 품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시험은 농가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약제 오남용을 줄이는 데 기여함으로써 병해 관리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실증시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자, 인근 단감 재배 농가들의 현장 문의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센터는 향후 현장 기술지도를 확대해 농가별 맞춤형 방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강수정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실증시험은 단감 농가의 오랜 고민이었던 탄저병 피해에 대한 실질적 대응방안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작물보호제 내성 관리와 방제 적기 지도를 통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과수 재배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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