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스마트경로당 230개소 구축 완료…안전·복지·소통 결합한 전국 모범사례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0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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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전 지역 인프라 완성…디지털 돌봄·비대면 여가·통합 안전망 구축
▲남해군은 27일 CCTV 통합관제센터 회의실에서 ‘2023~2025년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3개년에 걸친 대규모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남해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남해군은 27일 CCTV 통합관제센터 회의실에서 ‘2023~2025년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3개년에 걸친 대규모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군·소방서·경찰서 관계자와 마을 대표 등 20여 명, 화상회의로 참여한 30개 경로당 어르신 및 강사 약 300여 명 등 모두 3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노래교실 화상 시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군은 2023년 이동면·삼동면·상주면·미조면 75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 창선면·서면·고현면 78개소, 2025년 남면·설천면·남해읍 77개소까지 총 230개소 스마트경로당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군 전역에 디지털 돌봄 인프라를 완성했다. 스마트경로당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되는 센서 정보, CCTV 영상, 비상 통신체계가 통합 운영되도록 설계돼,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췄다.

완료보고회에서는 3년간 사업에 기여한 기관과 관계자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됐다. 이에스이 고덕근 부사장, 굿링크 이종생 전무, 남해읍 김현수·장홍연 씨, 창선면 김두철 씨 등 5명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남해소방서·남해경찰서·의용소방대·컴퓨터봉사회 등 협업 기관에도 감사 인사가 전해졌다.

스마트경로당의 핵심은 안전 서비스 강화다. 각 경로당에는 가스·화재 센서, 비상벨,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어르신이 없는 시간에도 상시 안전관리가 가능하며, 화재·가스 누출 등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소방서에 실시간으로 전파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 대응체계가 자동 가동된다. 여기에 폭우·폭염 등 자연재난 알림과 고령층 생활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생활안전 정보 제공 기능이 더해졌다.

스마트경로당은 생활·행정·건강·안전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역할도 한다. 32인치 정보제공 모니터를 통해 읍·면 사무소 공지사항, 군정 소식과 각종 행사 안내, 보건소의 건강·예방 정보, 소방서 안전 교육 콘텐츠, 교통·기상·재난 특보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제공돼, 기존 아날로그 게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어르신들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또 하나의 특징은 화상회의 기반 교육·여가 서비스다. 보건소 건강관리 교육, 노인회 프로그램, 군청·읍면 문화·복지 프로그램, 웃음치료·건강체조·인지훈련 등 디지털 여가 콘텐츠가 화상으로 제공되며, 어르신은 리모컨 조작 없이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 기간 중 시범 운영된 ‘노래·웃음치료교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정기 프로그램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관제센터는 230개 전 스마트경로당 시설을 통합 관리한다. CCTV·비상벨·셋톱박스·화재·가스센서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60분 이내 현장 출동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업체·장비 공급사·유지관리팀이 상시 협업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남해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ICT 기술을 기반으로 돌봄·문화·안전·행정 기능을 통합한 지역 맞춤형 생활SOC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3년 동안 면·읍 사무소, 소방서, 경찰서, 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어르신·마을대표들이 적극 협력하면서 지역 중심의 디지털 돌봄 체계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 여가와 소통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돌봄 모델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한 남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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