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 위해 필기시험 비중 대폭 커질듯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융당국이 신입행원 채용에서 최종합격자의 성비를 공개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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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그동안 은행들은 남녀별 선호 직무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고려해 남성 행원들의 성비를 좀더 높게 배정해왔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여성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채용 성차별 해소 방안'을 발표하면서 은행들이 경영 공시에 합격자 성비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은행권에 남성지원자를 더 많이 뽑는다는 사실은 과거에도 일부 알려지긴 했지만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에서 임의로 성비를 조정한 것인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실제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6년에 시중은행 최종합격자의 성비는 남녀비율이 7 대 3으로 나타났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여성 최종합격자 비율이 높은 곳은 우리은행(36%)과 KB국민은행(34.5%)이었다. 또 여행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18.4%에 그쳤다.
불공평한 성비를 바로잡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야 할 부분은 선호 직무 쏠림 현상이다. 한 은행 인사 담당자는 "상대적으로 야근이 많고 나이 많은 남성을 상대해야하는 기업 금융 쪽은 인력 수요가 많은 반면 여기에 지원하는 여행원들이 많지 않다"면서 "여행원들이 선호하는 자산관리(WM)나 사회공헌 등의 업무는 수요 자체가 적어 그리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가는 여행원들이 특정 직급에 몰리다보니 인력을 활용하기 힘들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행원은 "동기들 중에 여행원이 30여명가량 됐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여자 동기는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필기시험이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객관적인 당락의 증거를 제시해야하는데 직무 배정이나 산휴,육휴를 이유로 들었다간 성차별, 혹은 채용비리로 철퇴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사팀 입장에서는 필기 성적 외의 다른 주관적인 부분을 들어 인재를 채용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졌다"면서 "필기 성적 순대로만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확실한 증빙 자료가 되기 때문에 필기 치중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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