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서 1급 발암물질 '라돈 가스' 기준치 10배 이상 검출

장동휘 / 기사승인 : 2018-01-05 1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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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유발 및 고체로 변해 폐에 축적
일반 가정집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 가스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사진=JTBC 캡처]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일반 가정집에서 방사성 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인 라돈 가스가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JTBC는 강원도 원주의 한 주택에서 라돈 가스가 기준치 10배 이상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택에 사는 가족들은 한겨울에도 현관문과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텐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문을 열어놓은 거실은 ㎥당 325㏃, 닫으면 921㏃에 달했다. 안방은 2000㏃, 2살 아이의 방도 800㏃을 훌쩍 넘었다.


라돈 가스는 숨을 쉴 때 폐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방사선을 세포에 직접 쏨으로써 폐암을 유발하고 고체로 변해 폐에 그대로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연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장은 JTBC에 "(방에서 측정된 라돈 농도 수치는) 어린아이가 하루에 담배 네 갑을 핀다고 보면 되는 위험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주택의 라돈 권고 기준을 ㎥당 200㏃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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