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작가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월 항쟁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유튜브 캡처] |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유시춘 작가가 영화 '1987'의 배경이 된 6월 항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는 유시춘 작가가 출연했다.
유 작가는 영화 '1987'의 의의에 대해 "그 어떤 예술과 문학도 그 시대의 사회 현실과 역사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사회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영화 '1987'은 그 기능을 수행한 영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6월 항쟁이 일어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당하고 민주주의를 갈구하던 국민들은 민주정부가 당연히 들어올 거라고 추론했다. 그러나 뜻밖에 전두환과 신군부 일당이 광주에서 학살을 감행하고 정권을 탈취했다"며 "그로부터 7년에 걸쳐서 정통성도, 민주성도, 역사성도 부재한 그 정권을 물리치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세우려는 열망이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청년 학생들이 용기 있게 전위에 섰다"며 "1987년 새해가 밝았을 때 1월 14일 날 박종철 군이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으로 불려갔다가 물고문에 의해서 참혹하게 살해당했다. 이 박종철 사건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그 이전에 이미 많은 박종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우연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닌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남으로써, 그 고문까지 조작·은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이 하늘을 찔렀다"며 "국민들이 그 누구도 검사의 청부에 의해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서는 체포·구금되지 않는 헌법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요구를 했고, 체육관에서 저희들끼리 쑥덕쑥덕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공화국의 주인인 국민의 참정권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누나이자 소설가로 1987년 당시 민주정치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을 맡았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장동휘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스포츠
[더채리티클래식 2025] FR. 우승자 최승빈 인터뷰
프레스뉴스 / 25.10.19
문화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프레스뉴스 / 25.10.19
스포츠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 D-4... KPG...
프레스뉴스 / 25.10.19
사회
제주도, 산불 제로화 총력…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비상근무 돌입
프레스뉴스 / 25.10.19
문화
제주 낭만가객의 10번째 무한도전 '시간의 경계에서' 개최
프레스뉴스 / 25.10.19
문화
제20회 순창장류축제, 20년의 전통 이어 성황리에 막 내려
프레스뉴스 / 25.10.19
경제일반
제주 크루즈 관광객 64만 명 돌파…지난해보다 75일 빨라
프레스뉴스 / 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