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외교 당국을 움직여 다스(DAS)가 불법 이득을 취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주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주 기자는 서류를 싼 보자기를 들고 출석하며 "다스가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청와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등이 담긴 서류와 다스 핵심 관계자의 하드디스크 등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검찰 고위 간부, 법무부 장관 등을 모아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데, 회의할 때가 아니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장모 대표는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장 씨는 이 전 대통령 등이 BBK 투자자문 대표 김경준 씨를 압박해 다스에게 140억 원을 먼저 반환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다스 실소유주가 12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정호용 특검팀의 직무유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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