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고강도 혁신 추진‥조직개편 등 경영전반 개선

순정우 / 기사승인 : 2017-12-22 15: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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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영혁신위 결과보고…미래대응·변화·투명에 사력 집중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항공기 조립현장.[사진=순정우]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대응 △변화 △투명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KAI는 22일 김조원 사장 등 KAI 직원들과 류재선 노조위원장, 경영혁신위원회 위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위원회(혁신위)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미래전략,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그동안 총 1,446건의 내부 의견을 수렴해 분석한 결과 KAI가 급격한 외형 성장에 걸맞은 내부역량 축적과 경영시스템의 선진화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혁신위는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항공우주 대표기업 정체성과 방향성(미래전략), △선제적 개발역량 확보(연구개발), △책임경영을 위한 효율적 조직개편(인사조직),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개선(인사조직), △기업문화 및 비합리적 제도 개선(인사조직), △경영활동 투명성 확보(재무회계), △국제 표준 기준 및 규정 정립(재무회계), △새로운 동반성장 정책(구매관리) 등 5개 분야, 8개 부문의 세부 혁신과제 80개를 제시했다.


김호중 혁신위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향한 KAI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느껴졌다. 이번 혁신 방안이 KAI 도약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KAI는 내년 1월 1일 자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조정해 조직을 경영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한국형전투기(KF-X)를 제외한 전 개발사업은 ‘개발본부(본부장 최종호 전무)’로 통합하고 KF-X 개발은 ‘KF-X 개발사업부(사업부장 류광수 전무)’가 맡는다.


생산과 구매, 품질, 고객지원은 ‘운영본부(본부장 신현대 전무)’로 합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영업과 해외수출 관련 부서는 ‘사업본부(김형준 전무)’로 통합해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다. ‣ 기획, 재경, 인사, 지원부서는 ‘관리본부(본부장 조연기 전무)’로 일원화한다.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지원본부(본부장 이재호 전무)’가 신설되며 미래 사업 발굴 및 선행연구를 위한 ‘미래신사업 TF’와 항공기 정비(MRO) 전문업체 설립을 준비할 ‘MRO TF’도 꾸려진다.


인사제도는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전면 블라인드 채용’과 ‘외부 심사위원제’, ‘청탁 아웃제’등을 도입해 채용과 관련된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임직원들의 평가와 승진 제도도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재정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사회의 기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고 회계기준과 구매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KAI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전략과 사업 비전을 새로 수립할 계획이다.


미래먹거리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전략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화와 사업 수행 시 공익 기준 반영, 중장기 비전 재점검 등을 2018년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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