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식물인간인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사진=YTN 캡처] |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후 진술에서 병석에 누워 있는 아들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실장은 "남은 소망은 늙은 아내와 식물인간으로 4년간 병석에 누워 있는 53살 된 제 아들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늙은 아내와 4년간 병석에 누워있는 아들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주고 못난 남편과 아비를 만나 미안하다는 말을 던지고 싶다"며 울먹였다.
김 전 실장의 아들 김성원 씨는 지난 2013년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희생자 고(故) 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식물인간 아들 손잡아 주고 싶다고요. 눈물겹네요. 저도 유민이 손잡고 싶습니다. 그런데 유민이가 내 곁에 없네요.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다던데"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도 세월호 시신 인양을 늦춰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아들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저도 아들이 죽어 있는 상태인데 왜 시신을 인양하지 말라고 하겠냐.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6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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