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골을 발견했으나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선체 객실 부분에서 나온 지장물을 세척하던 도중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그러나 해수부 현장수습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해수부는 수색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되면 곧바로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알려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발견 닷새 뒤인 22일에 이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6일 수색 중단을 선언하고 시신 없는 장례를 치렀다.

이 때문에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해 일부러 유골 발견 사실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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