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카메라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사진=연합뉴스TV] |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A(36) 씨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 학원, 독서실 등의 IP카메라 1600여 대를 해킹하고 12만7000여 차례 무단 접속했다.
특히 A(36) 씨는 해킹한 IP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녹화하거나 이미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내려받는 등의 방식으로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보관하던 동영상 파일에는 부부 성생활, 속옷 차림 여성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A 씨가 보관하던 동영상 888개에 몰래카메라가 있음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B(36)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불법 녹화된 영상을 폐기하는 한편 파일공유 사이트 유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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