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서울서 부산까지 국토 종주 성공

장동휘 / 기사승인 : 2017-10-13 14: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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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생, 따릉이 타고 590㎞ 자전거길 종주 마쳐
서울 소재 대학생이 '따릉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90㎞에 이르는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사진=서울시 제공]

한 대학생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90㎞에 이르는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생 김동겸 씨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이번 국토종주는 따릉이의 내구성을 검증해보고 국내외로 홍보하기 위해 계획됐다.


김 씨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버로 평소 서울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홍보콘텐츠를 제작·게시해왔다.


김 씨는 "처음엔 전문 라이더들이 고가의 자전거로 종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가능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종주 길에 오르면서 만난 서울 사람들이 따릉이를 알아보고 관심을 가져주셨다. '이걸 타고 여기서 뭐 하냐'는 질문에 '국토종주를 한다'고 하니 대부분 '그걸로 그게 가능하냐?'며 혀를 내두르곤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따릉이는 펑크 한 번 없이 무사히 국토종주를 마쳤다.


특히 김 씨는 라이더들에게 최대 난코스로 불리는 새재 자전거길의 소조령~이화령 구간을 지날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그는 "MTB를 타고 올라도 힘들어하는 곳을 따릉이로 과연 오를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실제로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면 정말 힘들었지만 나보다 더 튼튼하게 달려주는 따릉이를 보면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찍은 '따릉이 타고 서울에서 부산 가기' 관련 영상은 오는 28일부터 유튜브 채널 DKDK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주 과정은 총 5편에 걸쳐 게시될 예정이다.


김성영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따릉이의 성공적인 국토종주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따릉이를 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가 친환경 자전거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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