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핀란드 최초 기술기업의 공장이 설립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전(현지시각) 핀란드 탐페레의 로비트 본사 회의실에서 10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해리 쉐홀름(Harri Sjöholm) 회장과 곽명수 한국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따라 로비트는 핀란드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경기도 외국인 투자기업 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됐다.

세계 3대 굴착공구 제조기업인 로비트는 국내에서 3위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 시설 건설에도 참여했다.

특히 로비트는 내수시장의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협력업체들이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아시아 사회기반조성사업(SOC)의 시장이 400%가량 급증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본부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해리 회장은 "이번 투자는 로비트 창립 이래 가장 큰 제조 투자이며 향후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로비트가 탐페레에 만든 클러스터처럼 경기도에도 이런 작용이 생겨 서로 윈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리 회장은 MOU 현장에서 탐페레에 형성한 클러스터를 경기도에도 조성하고 싶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로비트는 경기도에 유치된 최초의 핀란드 기업"이라며 "경기도에 로비트 클러스터가 생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협조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로비트의 성장을 통해 많은 북유럽 기업들이 경기도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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