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차로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달아난 10대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9-09 16: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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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한 친구 119 신고하자 뒤늦게 경찰에 자수
음주 상태로 할아버지 소유의 승용차를 끌고 나와 보행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사진=연합뉴스TV]


음주 상태로 할아버지 소유의 승용차를 끌고 나와 보행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9일 술을 마신 뒤 할아버지 승용차를 몰고 나와 보행자를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 등)로 A(19) 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이날 오전 4시 48분쯤 전남 나주시 대호동의 한 거리에서 B(72) 씨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가 자수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7%였던 A 군은 자신의 할아버지 소유의 승용차에 친구들을 태우고 친구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조사 결과 A 군은 도로 옆 화단을 올라타 인도를 지나던 B 씨를 들이받고 약 1㎞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까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 군은 사고 발생 후 조수석에 동승한 친구가 "얼굴에서 피가 난다"며 119에 신고하자 뒤늦게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사고를 당한 B 씨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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