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사과문 발표…"플라이벤처 운영 무기한 중단"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09 1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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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훈련 강화할 것"…4가지 방안 제시
롯데월드가 최근 발생한 놀이기구 '플라이벤처'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사진=롯데월드]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최근 운행 중이던 롯데월드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롯데월드가 공식 사과했다.

9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부사장)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히 파악 중이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플라이벤처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다"며 "무엇보다 고객분들을 구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던 점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저희의 뼈아픈 잘못이다. 미숙한 대처로 인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는 긴급 수리 및 빠른 119 구조 요청이 실행되어야 했음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러한 조치가 즉시 병행될 수 있도록 대비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월드는 앞으로 ▲상시 안전대책반 가동 ▲제작사와 제3자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안전점검 전수조사 실시 ▲피해 고객에 대한 치료 등 후속조치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고객 하차 등 4가지의 방안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저희 롯데월드 임직원들은 이번 사고 상황 대처에 미숙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며 고객 여러분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롯데월드에서는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 탑승객 70여 명이 약 3시간 가까이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하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사과문 전문>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플라이벤처 멈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분들 그리고 롯데월드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히 파악 중입니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플라이벤처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고객분들을 구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던 점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저희의 뼈아픈 잘못입니다.

긴급 수리를 통해 오작동 상황을 우선 복구하려 했으나 기다리다 못한 고객분이 먼저 신고를 하는 등 미숙한 대처로 인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저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저희 롯데월드는 긴급 수리 및 빠른 119 구조 요청이 실행되어야 했음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러한 조치가 즉시 병행될 수 있도록 대비 훈련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고객 구조를 가장 앞선 가치로 두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또한 사고를 당한 고객분들께 구조 진행 상황을 자세히 안내드려 불안감을 덜어 드렸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는 네 가지를 약속하겠습니다.

첫째, 상시 안전대책반을 가동해 실시간 고객 보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둘째, 전체 유기시설에 대해 제작사와 제3자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안전점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피해 고객에 대해 치료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넷째,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고객 하차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저희 롯데월드 임직원들은 이번 사고 상황 대처에 미숙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며, 고객 여러분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이사 박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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