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길 목사 "개들도 부잣집 개가 낫다" 공관병 비난 막말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8-08 0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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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박찬주 두둔 "우리 전통이자 현실"
시은소교회 김성길 원로목사가 갑질논란의 박 사령관을 두둔하고 피해 병사를 타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시은소교회 김성길 원로목사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갑질을 두둔하고 피해 공관병을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뉴스앤조이 보도에 따르면 김성길 목사는 지난 6일 시은소교회 설교를 하면서 박찬주 사령관의 갑질 의혹에 대해 이야기하며 "4성 장군 사택, 관저에 배치됐어. 좋아요 나빠요? 다 물어보니 좋다 하더라"며 "(공관병은) 각종 훈련은 다 열외야. 훈련 안 받아, 절대로. 또 짬밥을 안 먹어요. 그래서 개들도 부잣집 개가 나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하다못해 소대장 하면서도 밑에 사람들 닦달하지 않은 사람 있으면 하나라도 나와 보라 그래라. 장군은 고사하고 원사만 되어도 밑에 것들을 조진다는 거다. "6"25때 건방진 하사 새끼 사람 잘 치고" 그런 노래 있어요"라고 박 사령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 목사는 "우리 전통이요 현실"이라며 "옛 어른들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요새는 사서 안 한다"고 피해 공관병과 젊은세대를 타박했다.

한편 박 사령관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박 사령관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과거 그가 병사들의 종교적 자유를 박탈하고 강제로 예배에 출석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한 병사는 불교신자이지만 박 사령관의 강요에 의해 매주 예배에 참석해야 했다.

또한 박 사령관은 지난해 6월 한 교회의 간증 연설에서 "군 선교를 통해 국민 75%를 기독교인으로 만드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초코파이 전도"의 중요성을 설파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7일 그의 부인이 조사를 받았고 박 사령관은 8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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