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내고 '시침 뚝' 포크레인 기사 덜미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8-05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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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행세하는 가해자 끝까지 추궁한 경찰
교통사망사고를 낸 후 목격자 행세를 한 40대가 덜미를 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정준기 기자=교통 사망사고를 낸 후 목격자 행세를 하던 40대 포크레인 기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5일 포크레인 운전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A(47)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30분쯤 안동시 북후면 한 도로에서 포크레인을 운전하던 중 B(73)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일 유족은 목격자 진술에 따라 평소 어지럼증이 있던 B씨가 보행 중 넘어져 사망에 이른 것 같다고 경찰에 말했다.

하지만 B씨의 다리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 여러 군데에 멍이 든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목격자 A 씨를 소환 조사했다.

A 씨는 "포크레인을 몰고 가다 3"4m 뒤에 B씨가 넘어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 결과 두개골과 얼굴 뼈까지 심하게 다쳤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는 A씨를 추궁했다.

그제야 A씨는 당시 버스에서 하차한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포크레인으로 치었다고 자백했다.

조사 결과 사고 이후 A 씨가 길바닥에 흘린 피를 닦은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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