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 회사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며 "중요 방산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분식회계는 기업이 재정 상태나 경영 실적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할 목적으로 부당한 방법으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회계를 말한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 기지 건설 등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 나서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先) 반영하거나 주력 제품의 원가를 올려 적는 방식으로 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는 KAI의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분식회계가 벌어졌다면 그 규모가 수백억~수천억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검찰의 분식회계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내 횡보하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57% 떨어진 4만3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윤선영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봉화교육지원청, 생태전환교육 ‘생태 공감 가족나들이’ 실시
프레스뉴스 / 25.10.20
사회
강화군, 소창체험관 하루 종일 북적… 원도심 와글와글 행사 성황
프레스뉴스 / 25.10.20
사회
평택시, 2025년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용자 대상 개인정보보호 교육 실시
프레스뉴스 / 25.10.20
사회
구리시 인창도서관 '꿈꾸는 공작소', 책 속 감정을 3D로 피운다
프레스뉴스 / 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