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언주 발언, 히틀러식 위험한 발상" 강력 비판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7-26 11:01: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약자가 강자에게 양보하라는 것 온당치 않아"
노회찬 의원이 이언주 의원의 '체불임금 감수'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사진=노회찬 의원 블로그]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6일 '알바비를 떼여도 고발하지 않았다'며 공동체 정신을 강조한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강자가 공동체를 위해 약자에게 양보한다고 해야 말이 되는데, 반대로 약자가 공동체를 위해 강자에게 양보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쥐가 '고양이가 살아야 쥐도 산다는 생각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것이 공동체 의식이다. 쥐와 고양이는 동물공동체다'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또한 '이런 발언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정폭력 정도는 눈 감아야지, 우리 회사 기업 이미지를 위해 직장 내 성폭력은 그냥 묻어두고 가야지. 그런 것 가지고 경찰서 들락거리느냐. 넌 공동체 의식이 없는 거야'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폭 문화가 딱 이런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나중에 가면 히틀러까지 가는 것이라 위험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며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이런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