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화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경찰관에게 뜨거운 육수를 끼얹은 20대 고 모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고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국숫집에서 친구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이성 문제로 다퉜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B경사는 두 사람의 싸움을 말렸고, 고씨는 다툼 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방에 들어가 끓고 있는 멸치 육수 주전자를 들고 나왔다.
격분한 고씨의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B경사는 고씨가 A씨에게 육수를 들이부으려고 하자 몸을 날려 그를 보호했다.
이로 인해 B경사는 얼굴과 팔, 허벅지 등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었다.
A씨도 비교적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고씨 역시 육수를 뿌리는 과정에서 팔을 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 수행 중이던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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