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건강한 사회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4-07 09:43: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회사, 임직원 사회봉사단, 야쿠르트 아줌마' 삼각 축의 전방위적 사회공헌 노력 이어져
한국야쿠르트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사진=한국야쿠르트]


(이슈타임)강보선 기자="모든 야쿠르트 아줌마는 그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작년 12월 전북 완주군 백인순 야쿠르트 아줌마(64)는 시장 골목에서 갑자기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주위로 몰려들었지만 선뜻 다가가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 때 백씨가 나섰다. 급히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결국,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건강을 되찾았다.

얼마 전에는 울산시 중구 최의정 야쿠르트 아줌마(33)가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며 시민 영웅으로 화제가 됐다. 산모를 태운 구급차의 길 안내를 위해 정차된 차들의 유리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길을 양보해 줄 것을 요청한 것. 차들이 조금씩 이동해 길이 열리면서 산모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야쿠르트 아줌마가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48년 전 "건강사회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출발한 한국야쿠르트의 나눔 정신이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 활동은 기업의 특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이후 혼자 살아가는 노인 인구는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40만 명에 달한다. 노인 인구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이다. 그러나 지자체의 인력 상황은 급증하는 노인수를 뒷받침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한국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 활동은 전국 1만3000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로 이뤄진다. 매일 야쿠르트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복지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수혜대상이 3만 명까지 증가했다. 소외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동네 사정에 밝은 야쿠르트 아줌마는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노인을 발굴해 노인복지센터나 지자체에 연결하며 매일 찾아가는 복지사의 역할도 도맡고 있다.

서초구의 임은순(52) 씨는 지난 12월 홀몸노인에게 전달한 제품이 계속 방치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해 고독사를 발견했다. 기경숙(59) 씨는 15년째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송정노인정에서 밥 짓는 봉사를 한다.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유제품도 꼬박 챙겨드리며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 "
사례가 잇따르자 홀몸노인 돌봄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한 지자체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한정된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의 인력으로는 홀몸노인을 돌보는 데 한계가 따를 뿐 아니라 지역 내 홀몸노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야쿠르트 아줌마보다 잘 아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광주, 의왕 등 시 단위와의 업무 협약뿐 아니라 인천 계양동 등 소규모 업무 협약이 줄지어 이뤄졌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부센터장은 "야쿠르트 아줌마는 매일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살펴줌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홀몸노인 지원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지자체가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조직의 예"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과 협약을 맺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보태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는 "한국야쿠르트는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며 "야쿠르트 아줌마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은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홀몸노인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975년 결성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전 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가입, 매월 급여 1%를 기부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봉사단체다. 전국 16개 위원회별로 매달 노인복지시설을 찾으며 지자체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소년소녀가장, 장애아동, 보육원 등을 찾아 주거환경 정비를 돕고 각종 생필품과 성금도 전달한다."

또한 매년 설마다 홀몸노인 가정이나 복지관 등을 방문하여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5년 이 행사를 시작한 이래로 약 12만여 그릇의 떡국을 끓여냈다. 추석에는 송편과 한과를 나누어 먹으며 명절의 외로움을 함께 달랜다.

복지관 및 지역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필품 지급, 노후주택 개선 등 노인들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킴은 물론, 나들이 동행, 영화관람 등의 문화활동을 지원해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