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여건 악화돼 취소＂

(이슈타임)김대일 기자=해양수산부가 이르면 19일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했다.

18일 오후 8시 50분께 해수부는 "20"22일 기상여건 변동으로 19일 본인양 시도는 취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해수부는 오후 6시께 "19일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인양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바로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19일부터 4"5일간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아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인 "소조기"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상의 기상여건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19일 인양을 계획했다

세월호 인양은 두 대의 잭킹바지선이 세월호의 양 끝에 와이어를 설치, 유압을 이용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박들의 힘이 균형을 이뤄야만 선체를 문제없이 해수면 위로 올릴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조건은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기상 정보를 받고있는 호주 기상 예보 업체 OWS는 지난 16~17일 기상예보에서 19일부터 2~3일간은 파고 1.5m의 파도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해수부는 19일 오전 8시께 세월호 인양시도 여부를 결정했다.

하지만 18일 오후 늦게 발표된 기상예보에서 20~22일 사이 예상보다 높은 파고가 예상되면서 19일 인양은 취소됐다.

해수부는 이번 소조기를 넘긴 후 다음 달 소조기인 4월 5일쯤에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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