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7시간 40분 걸쳐 구속 후 첫 소환 조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2-18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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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보강 수사 거쳐 28일 전까지 기소 방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사진=TV조선 뉴스]


(이슈타임)이유나 기자=삼성 총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18일 이 부회장은 7시간 40분여에 걸친 특검 조사를 받은 후 오후 10시 9분께 특검 사무실을 나와 구치소로 돌아왔다.

이 부회장은 433억원대 뇌물을 박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제공하고 최순실 일가를 우회 지원하는 등의 형태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도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바라고 최씨 일가를 지원했거나 미르·K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원에 대가성은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대통령 측의 사실상 강요에 가까운 압박에 따른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수사 기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관계로 19일 오전 10시에 이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1차 수사 기한인 28일 전에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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