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시티 입주민들 "백석동 싱크홀, 왜 우리와 엮는가?" 불만 토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고양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께 백석동 백마주유소 사거리와 백석역 사거리를 잇는 인도에서 폭 10㎝, 길이 3m 가량의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했다. 또한 도로에도 길이 약 30m의 균열이 생겨 일산 방향 편도 5차로 중 3개 차로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자 다수의 언론들은 일제히 초고층아파트 와이시티와 관련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본 결과 와이시티는 사고 발생 지점과 무려 200m 가량 떨어졌고, 그 사이에는 '벨라시타'라는 상가가 위치해 있었다. 이 상가 또한 단지 내 상가가 아닌 별도로 분리된 스트리트형 상가였다. ' 사고 지점 바로 앞에는 싱크홀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터파기 현장이 있었고, 도로 건너편으로는 오피스텔 대단지가 밀집해 있었다. 또한 200m 반경 안에는 홈플러스와 코스트코, 고양 종합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대규모 시설들도 다수 위치해 있었다. 2년 전에 이미 완공된 요진 와이시티를 이번 사고와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요진 와이시티 부속 업무시설을 짓는 공사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졌다'며 와이시티 아파트에 책임이 있음을 주장하는 일부 매체들의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 결과 사고 현장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건물은 와이시티 아파트와는 무관한 요진건설의 업무시설이었다. 고양시 측에서도 이번 사고는 요진 와이시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양시청 시민안전과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요진 와이시티 아파트와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요진 와이시티는 그저 해당 지역에 위치한 가장 큰 건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치 싱크홀을 유발한 원흉인 것처럼 누명을 쓰고 있다. 아울러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보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요진 와이시티 주민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
일산 백석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와이시티 아파트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싱크홀 발생 지점 인근의 모습.[사진=박혜성 기자]
와이시티 아파트는 싱크홀 발생 지점과 무려 200m 가량 떨어져 있었다.[사진=다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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