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만취한 승객 폭행후 유기…연달아 3대 치여 사망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1-28 06: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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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폭행해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을 폭행후 유기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사진=OBS 방송 캡쳐]


(이슈타임)전석진 기자=택시기사가 만취한 20대 남성 승객을 폭행후 고속도로 위에 버려두고 사라져 승객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5시 경기도 안산시 반월 육교 근처 도로에서 한 택시기사가 뒷좌석에서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승객의 멱살을 움켜잡은 택시기사가 건물 벽에 설치된 CCTV를 피해 사각지대로 승객을 끌고 가 폭행하기 시작했다.

얻어맞은 승객이 비틀거리며 기사를 따라가자 기사는 다시 주먹질을 하고 승객을 놔둔 채 떠나버렸다.

승객은 도로위를 헤메다 차량 3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경찰은 세건의 교통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CCTV를 분석하던 중 택시기사의 폭행장면을 발견했다.

경찰조사에서 택시기사는 승객이 자꾸 내려달라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가 사망해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삭제된 것으로 보이는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택시기사 43살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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