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 내부 사조직 없다" 반박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이 군 인사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내부 사조직은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29일 국방부는 "군내 사조직과 파벌이 있다는 일부 의혹 제기는 현재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며 "군내 파벌이나 비선에 의한 인사 개입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 군은 "알자회는 25년 전인 1992년 이미 해체됐고, 당시 관련 인원에 대해서는 진급 및 보직이 제한되는 등 인사상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현재 일부 인원만이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으나, 이들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진급 및 보직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서 한 언론이 최순실의 군 인사 개입 관련 보고서가 존재한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보고서는 국가정보원이나 국군기무사령부 문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군 내부 고위직 동향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군 내부 비선라인 흐름도, 최순실 세력을 기반으로 한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장, 군내 사조직 알자회 세력화 동향, 조현천 기무사령관 보직 이후 군 인사 개입 의혹, 기무사령관의 막강한 권력 행보, 검토 의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에는 육사 41기인 알자회 출신 추모 전 국정원 국장이 자신의 누나와 최순실의 친분을 계기로 최씨 비선라인에 접근했고, 알자회 선배인 육사 38기 조현천 기무사령관을 천거했다고 적혀 있다. 조 기무사령관은 군내 인사정보를 추 전 국장에게 전달했고, 추 전 국장은 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제공해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골자다. 보고서는 육사 34~43기 한 기수당 10여명으로 구성된 군내 사조직 알자회 세력화 동향도 담고 있다. 특히 이 명단에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육사 35기),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38기) 등 현재 고위직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한 보고서는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지난해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장경석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특전사령관으로 진급시키는 등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난 10월 기무사 소령이 성매매를 알선하다 적발됐지만, 조 사령관이 직을 유지하는 배경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최순실이 군 인사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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