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면 촛불 꺼진다"던 김진태 의원,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2-17 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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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주장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촛불집회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이 추위에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니 가만있을 수가 없다"면서 "탄핵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안"에 반대하면서 "춧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촛불집회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 직전에도 "내가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대체 무슨 죽을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됐을까요"라면서 "그냥 솔직하게 "박근혜가 미우니까 나가라"고 하는 것이 낫겠다. 용케 국회를 통과한다 해도 헌재에 가면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요즘 이런 분위기에서 저처럼 탄핵에 반대하려면 큰 용기를 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자기와 다른 의견도 존중한다. 반대의견을 말한다고 "불태워 질" 것을 걱정해야 한다면 이건 이미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전체주의나 파시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사모 등 보수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17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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