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 7차 촛불집회 개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2-10 11: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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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00m 앞까지 에워싸듯 행진해 대통령 퇴진 촉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사진=이슈타임]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첫 주말인 10일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는 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시민 참석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진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방향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들 세 경로로 청와대를 에워싸듯 행진할 계획이다.

1주일 전인 3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로와 삼청로를 따라 행진한 대열도 각각 청와대 100m 앞 지점까지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율곡로 이북에서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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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이라는 제목의 본집회를 연다.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집회는 가수 이은미씨,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노동가수연합팀 등이 공연을 펼치는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매주 진행해온 7시 소등 퍼포먼스와 경적 시위 등도 이어진다. 올해 촛불집회를 상징하는 곡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이뤄진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집회 직후인 오후 7시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 행진을 벌여 늦은 밤까지 집회를 계속한다.

퇴진행동 측은 '청와대 지근거리까지 진출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완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광장 인근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는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이 참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려 촛불집회 참석자들과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퇴진행동 관계자는 '앞서 6차례에 걸친 촛불집회에서 봤듯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정착한 만큼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사모도 정광용 회장 명의의 공지문에서 촛불집회 참가자와의 충돌을 피하고 평화집회를 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일부 보수단체 회원이 광화문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 글을 검토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검문검색 등을 통해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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