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 둘러싼 루머 짚어보며 해명해
(이슈타임)정현성 기자=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미리 예고됐던 것처럼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팩트체크가 진행됐다. 최순실 태블릿PC는 지난 10월24일 뉴스룸이 보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와 국정 농단 사태를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그러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두고 7일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태블릿 PC의 출처에 대해 오히려 의혹이 부풀려졌다'며 JTBC 손석희 사장을 증인으로 부를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뉴스룸 방송에서 '일부 세력과 정치권이 난데없는 태블릿PC를 등장시킨 이유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라는 이번 사건의 실체를 가리고 희석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뉴스룸은 태블릿PC를 발견한 더블루K 사무실에 가기까지의 취재 과정부터 발견 후 처리 과정까지 날짜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건물관리인 육성 증언까지 덧붙여 공개했다. 더블루K 건물 관리인은 '3개를 놔두고 갔다. 쓰레기 수거 거치대, 철판, 책상 하나를 놔두고 갔다. 기자님이 기자정신이 있으니까 나랑 같이 가서 본거다. 그래서 내가 협조를 한거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서복현 기자와 함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둘러싼 다양한 루머를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고영태에게 태블릿 PC를 건네 받은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서 기자는 '이 주장은 극우 보수성향의 사이트를 통해 이미 퍼졌던 내용인데 그 내용이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으로 국정조사에서 언급됐다'고 말했다. 또 고영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건네받았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유사한 발언을 한 한겨례신문 김의겸 기자의 해명 인터뷰를 보도했다. 독일 쓰레기통을 뒤져 가져온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당시 심수미 기자가 독일로 출장을 간 상태에서 검찰의 전화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가 독일에서 구한게 맞냐고 질문했으나 심 기자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를 검찰이 긍정으로 받아들여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도되기 시작했다'고 설명됐다. 뉴스룸 측은 '(루머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당시 문건 내용보다 그 문건이 어떻게 보도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때 막지 못한 비선실세가 이제 다시 터진거다. 이번에도 본질보다 입수 경위에 관심을 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석희가 최순실 태블릿PC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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