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제조사 화이자 "고산병 치료용으로 사용 불가"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청와대가 최근 불거진 '비아그라 구매' 논란에 대해 내놓은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경향신문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인용해 청와대가 지난 해 12월 비아그라를 60정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이기도 하다'면서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아그라는 현재 국내에서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는 약품이 아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에 쓰일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라며 '발기부전치료제 목적 외에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 또한 '실데라필 성분의 비아그라는 현재 국내에서 발기부전치료를 목적으로만 적응증을 받은 전문의약품'이라며 '적응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 목적 외에 고산병 치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해외에서 사용되는 약제 중에 실데나필 성분의 네바티오라는 약이 있는데 이 약이 고산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은 약물이다. 비아그라와는 다른 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비아그라 외에도 영양ㅁ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각종 주사제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가 '비아그라 구매'에 대해 내놓은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Pf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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