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계엄령 선포?…軍 "그런 상황 없을 것" 전면 부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1-18 1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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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추미애 대표 "박 대통령 계엄령 준비 중이라는 정보 돈다" 주장
국방부가 최근 제기된 계엄령 선포설을 부인했다. 사진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계엄령이 선포된 모습.[사진=JTBC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설에 대해 국방부가 전면 부인했다.

18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박근혜 계엄령"설에 대해 "시중에 별 정보가 다 돈다. 제가 이야기할 성격이 아니다"라면서도 "세살버릇 여든까지 가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18년 간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을 몸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벽에 한강을 건너 혁명을 통해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 간 많은 국민의 저항 속에서도 정권을 지켜온 노하우가 있다"며 "서거하셔서 정권에서 내려온 거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그런 것을 잘 계산할 수 있다. 절대 박근혜 대통령이 순순히 안 내려올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계엄령은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근거로 제정된 계엄법에 따라 발동하는 국가 긴급명령의 하나로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 사태 때 병력으로 군사상 필요에 대응하거나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가 필요할 때 발동한다.

과거 4"19혁명 때 이승만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 6"3사태, 10월 유신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추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계엄령"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상당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공당의 대표가 유언비어의 진원지가 되는 정치는 자제돼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농담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을 우롱하고 떠보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 추 대표의 발언에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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