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0분 조사 받고 서울 구치소 수감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지난 8일 입국과 동시에 공항에서 체포된 '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씨가 4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중국에서 전격 귀국한 직후 체포된 차씨를 상대로 이날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 3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공동강요)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차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관여를 비롯해 횡령'광고사 강탈'국정농단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차씨가 공무원에 대한 청탁 대가로 업계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울러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각종 국정 현안에 개입'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국정농단' 의혹도 검찰 조사 대상이다. 차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정부의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까지 총 7000억원대 예산이 책정된 문화창조융합벨트 등 정부 사업을 사실상 독식하고 자신이실소유한 광고업체를 통해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담는 등 불법'편법으로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의 지인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히는 등 인사에 개입하고 곳곳에 포진한 인맥을 이용해 국정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중 다시 차씨를 불러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한 뒤 9일이나 10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이 귀국 직후 체포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사진=MBC 뉴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혜성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오늘 날씨] 아침 최저 1도 '쌀쌀'...강풍에 체감온도 '...
강보선 / 25.10.21
문화
농촌진흥청, '농촌체험' 상품 검색부터 예약까지 쉽게 한다.
프레스뉴스 / 25.10.20
국회
수원특례시의회, ‘2025-26 V리그 남자배구 홈 개막전’참석
프레스뉴스 / 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