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일주일 이어진 구금 조사에도 여전히 '모르쇠'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1-07 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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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진실 고백하고 국민 앞에 참회하라" 압박
최순실이 계속되는 조사에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 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구속된 최순실씨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씨는 구금 후 소환 조사가 일주일 째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주요 의혹을 부인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씨는 검찰이 강제 모금 지시·개입 등을 증언한 미르·K스포츠재단 임직원 등의 진술을 들어 추궁해도 ·입을 열지 않고 있으며,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대통령 연설문 등 대외비 자료를 미리 받아본 의혹 역시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비 자료가 저장된 태블릿PC 실물을 눈앞에 보여줘도 ·내 것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검찰은 최씨에게 ·이제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 앞에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식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의혹 실체 규명을 위해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최씨를 참고인 등과 대질 조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최씨의 입을 통한 ·국정 농단· 실체 확인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조사에 앞서 검찰이 반드시 넘고 지나가야 할 관문이다.·

최씨가 주도적 역할을 한 대기업 강제 모금과 연설문 유출 등에 모두 박 대통령의 직·간접적 지시나 묵인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직접 대기업 회장들과 독대하면서 기금 출연을 독려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보고 말없이 펑펑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가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사실을 털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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