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상대로 정부·청와대 대외비 문서 대량 전달 의혹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최순실씨에게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대량으로 넘긴 의혹을 받고 있는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5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11시 55분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에게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들에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이 망라됐다.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에서는 정 전 비서관이 문서 유출 과정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포착됐다. ' 이 PC에 저장된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의 아이디가 'narelo'로 돼 있었는데 이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해온 것이라고 한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 전 비서관이 거의 매일 30㎝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최씨가 주도하는 '비선 모임'이 이를 검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했다. 이들은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권부의 핵심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주로 연설문 작성과 정무 기획 쪽 업무를 맡았다. 그가 일했던 청와대 부속실은 각 수석실과 여러 정부 부처에서 작성한 모든 정책 자료가 모이는 곳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정 전 비서관의 사무실에서 보고자료, 업무 일지 등 각종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근 자택에 들어오지 않는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그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5일 오후 2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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