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린다 김과 오랜 친분…7조원 무기거래 개입 의혹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1-01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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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투기사업서 록히드마틴의 F-35A 단독 제시돼 낙점
린다 김과 최순실의 오랜 친분이 밝혀지면서 무기거래에도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김귀옥)과 오랜 친분이 있는 관계임이 드러나면서 무기 거래에도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방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린다 김과 최순실씨가 얘기하는 걸 직접 들었다. 두 사람이 알고 지낸건 맞으나 동업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씨가 린다 김과 연을 맺었다는 얘기는 나도 들었고, LA의 린다 김 자택에서 오래 머문 적도 있다고 하더라"며 "한 에이전트에선 2013년을 전후해 같이 일해보자는 최씨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린다 김과 최순실의 친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순실씨가 무기 거래에도 손을 댔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실제 차기 전투기사업에서 당초 2013년 9월 보잉사의 F-15SE를 낙점할 예정이었지만 방위사업추진위원에서 부결 됐다. 이후 두달 뒤 록히드마틴의 F-35A가 단독으로 올라와 기종 결정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국방부 당국자는 "당시 전투기를 사용하게 될 공군이 F-35를 원했고,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기종 교체를 요구했다"며 "기종 교체에 개입하려면 공군과 합참, 방사청, 국방부에 전방위 로비가 필요한데 당시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와 육사 동기인 이재수 전기무사령관의 경질성 인사에 최씨가 개입한 흔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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