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커뮤니티 워마드, 오패산터널 총기 사건 순직 경찰 모독 "남경찰 한개 재기했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10-20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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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경찰 유족 "하지 마라 분명히 경고했다"
남혐 커뮤니티 워마드의 회원이 오패산터널 총기 사건의 순직 경찰을 모독해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총격으로 순직한 경찰을 모독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워마드의 한 회원은 '남경찰 한개 재기했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재기'는 남성 인권 운동가 故 성재기씨의 사망을 조롱하는 단어로, 성씨와 같이 투신해 자살하라는 의미를 담은 비하 표현이다.

또한 이 회원은 경찰에게 '한개'라는 표현을 쓰며 마치 물건 대하듯 하고 있다.

이 글에서 해당 회원이 '(경찰이) 전자발찌 끊고 도주하던 범죄남한테 총맞음'이라며 총격 사건을 전하자 다른 회원들은 일제히 순직한 경찰과 남성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러한 워마드의 충격적 만행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스스로를 순직 경찰의 유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오패산터널 총격전에서 순직하신 경찰의 친척입니다. 이런 글 발견시에 가족분들에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분명히 경고했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인 모독 진짜 하지 마세요'라면서 '기분 진짜 거지같아요'라고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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