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송 출연 목적 금품 전달 여부 보강 수사 중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가 경제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방송사 관계자에게 금품을 상납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앙일보는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씨가 방송사 측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증권 방송에 출연하면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씨가 출연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것인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이씨가 출연했던 경제 방송사에 지난 달 포렌식팀을 보내 이씨의 방송 영상 및 주식 정보 유료사이트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이씨가 언급한 방송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씨는 증권 관련 케이블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은 후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투자매매사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등 3개 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그는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식매매로 167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달 25일 구속 기소됐다. 또한 이씨는 원금과 투자 이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모은 혐의(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으며,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비상장 주식에 대한 성장 전망을 방송에서 허위로 말해 주식을 팔아 약 15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희진씨가 방송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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