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업 백지화한 학생들은 이미 승자"라며 농성 중단 촉구
(이슈타임)김대일 기자=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 중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총장 사퇴" 요구에 대해 이화여대 이사장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은 이화여대 홈페이지에 올린 "이사장의 편지"를 통해 "사퇴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교수가 80%가 넘는 상황에서 이사회가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논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총장이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추진과 시위 대처 과정에서 여러 잘못과 실수를 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대다수의 교수가 총장 스스로 이 사태를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그는 이어 "재단은 학교 운영에 대한 간섭이나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총장 해임은 구성원들의 동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위문화로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을 백지화한 학생들은 이미 승자"라며 "총장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거리로 나아가 투쟁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의 값진 승리를 퇴색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내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학생들은 이제 선배와 스승을 믿고 무거운 짐을 나눠서 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지난 7월 28일부터 학교 본관을 점거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학교 측이 "미래라이프대학" 계획을 철회했지만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명수 이사장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 장명수 이사장이 학생들의 총장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사진=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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